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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속담] 물에 빠진 놈 건져 놓으니 보따리 내놓으라 한다

by 꿈꾸는앤앤 2022.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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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이란 옛날부터 전해오는 지혜를 간단하고 깔끔하게 표현한 짧은 글을 말한다. 오늘 이야기할 속담은 '물에 빠진 놈 건져 놓으니 보따리 내놓으라 한다'이다.

*출처: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어휘력 참고함

 

물에 빠진 놈 건져 놓으니 보따리 내놓으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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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놈 건져 놓으니 보따리 내놓으라 한다'는 물에 빠진 사람을 구해 줬더니 물에 떠내려간 보따리도 내놓으라고 하는 경우를 빗대어 표현한 속담으로, '남에게 은혜를 입고서도 그 고마움을 모르고 생트집을 잡는다'는 뜻이다.


한 비단 장수가 길을 가던 중 소나기를 만났다. 급히 주위를 둘러봤지만, 비를 피할 곳이 보이지 않았다. 하는 수 없이 가지고 있던 비단을 펼쳐 비를 피하고 있는데, 마침 앞을 지나던 한 나그네가 말했다.

"부탁이니 저도 같이 비를 피할 수 없을까요? 은혜는 잊지 않겠습니다."

비단 장수는 비에 홀딱 젖은 나그네가 안쓰러워 흔쾌히 허락했다.

잠시 후 다시 날씨가 맑아졌다. 그런데 비단 장수가 비단을 챙겨 떠나려 하자 나그네가 느닷없이 비단 장수를 붙잡으며 말했다.

"이보시오! 갈 땐 가더라도 비단은 내놓고 가시오."

"나 원 참, 기가 막혀서. 물에 빠진 놈 건져 놓으니 보따리 내놓으라 한다더니, 왜 남의 비단을 내놓고 가라는 거요?"

비단 장수와 나그네는 한참 말싸움을 하다가 원님을 찾아갔다.

비단장수는 원님에게 말했다.

"제 말을 좀 들어 보십시오. 이웃 마을로 비단을 팔러 가는 길에 소나기를 만나 비단 아래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데, 이 자가 사정하기에 제 옆으로 들어오게 해 주었습니다. 그런데 비가 그치니 이 은혜도 모르는 자가 갑자기 비단을 내놓으라며 생떼를 쓰지 뭡니까!"

그러자 나그네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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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고, 아닙니다. 이 비단은 제가 어머니께 드리려고 산 것인데, 이 사람이 제 비단을 감히 넘보는 것입니다."

원님은 비단 장수와 나그네의 이야기를 듣고 곰곰이 생각한 뒤 명령했다."비단을 반으로 잘라 저 둘에게 똑같이 나눠 주도록 하라."

그러자 비단 장수가 울상을 지으며 말했다."아이고, 너무 억울합니다. 남을 도와준 대가로 도리어 제 비단을 뺏기다니요."

비단 장수의 말을 들은 나그네가 웃으며 대답했다.

"당신은 값비싼 비단이 여러 있으니 하나 정도는 나와 나누어도 별 문제 없지 않겠소?"

나그네의 말을 들은 원님은 나그네를 크게 꾸중했다.

"이놈! 정말로 저 비단이 너의 비단이었다면 과연 그런 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느냐?"

원님의 말을 들은 나그네는 잘못을 빌며 비단을 다시 돌려 주었다.

- 다른 나라 전래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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