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이상의 낱말이 오래전부터 함께 쓰이면서 본래의 뜻과 다른 뜻을 지니게 된 표현을 '관용어'라고 합니다. 오늘은 '콧대가 높다'라는 관용어에 대해 알아봅니다.
*출처: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어휘력 참고함
콧대가 높다
자기 자신에 대해 지나치게 자신감이 넘쳐 뽑내고 잘난 체하는 사람을 본 적 있나요? 그런 사람에게 '콧대가 높다'라는 표현을 씁니다. 말 그대로 '잘난 체하고 뽑내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아라크네는 베를 짜는 솜씨가 뛰어났습니다. 그 모습을 보기 위해 멀리서도 사람들이 찾아올 정도였습니다. 자만에 빠진 아라크네는 자신이 자수의 여신인 아테네보다 베를 잘 짠다며 자랑하고 다녔습니다.
"이 세상에 나보다 베를 잘 짜는 사람은 없지! 자수의 여신 아테네도 나를 능가할 수 없을걸?"
그 소문을 들은 안테네는 노인으로 변신을 하고 아라크네를 찾아갔습니다.
"아테네님을 그렇게 무시하면 안 되지요. 지금이라도 아테네님께 찾아가서 사과하는 게 좋을 겁니다."
하지만 아라크네는 우쭐대며 말했습니다.
"싫어요. 오히려 아테네 신이 저한테 와서 여신의 자리를 넘겨줘야 하는 걸요?
이 말을 들은 아테네 신은 화가 나 그 자리에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와 아라크네에게 벌을 주었습니다.
"콧대 높게 너의 실력에 대해 자만하고 잘난 체하면서 신을 욕하고 잘못한 줄 모르다니! 너는 이제부터 거미가 되어 평생 거미줄로 베를 짜며 살아라!"
아라크네는 아네테의 저주 때문에 거미가 되었고 평생 거미줄로 베를 짜며 살았습니다. 그 후 옛날 그리스 사람들은 거미를 '아라크네'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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