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용어란 둘 이상의 낱말이 오래전부터 함께 쓰이면서 본래의 뜻과 다른 뜻을 지니게 된 표현을 말합니다. 오늘은 '목이 빠지게 기다리다'는 관용어에 대해 알아봅니다.
*출처: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어휘력 참고함
목이 빠지게 기다리다
누군가를 애타게 기다릴 때, 사람들은 고개를 빼 들고 그 사람이 언제 오는지 계속 두리번거립니다. 이런 모습을 두고 '목이 빠지게 기다리다'라는 표현을 쓰는데, 말 그대로 '목이 빠질 듯이 고개를 내밀어 애타게 기다리는 모습'을 의미합니다.
힘이 센 헤라클레스는 왕에게 바칠 귀한 황금 사과를 찾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틀라스를 만나게 되었는데, 그는 하늘이 땅에 떨어지지 않도록 계속 떠받치고 있어야 하는 벌을 받고 있었습니다. 아틀라스는 헤라클레스의 이야기를 듣고 그를 도와주겠다며 말했습니다.
"헤라클레스, 내가 당신 대신 황금 사과를 따다 주겠소. 대신 내가 들고 있는 이 하늘을 잠깐만 들어 주겠소? 금방 올 테니 걱정 마시오."
헤라클레스는 황금 사과를 가져다 준다는 아틀라스의 말에 아틀라스 대신 어깨와 팔로 하늘을 떠받치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헤라클레스의 등이 땀으로 젖었고 다리가 후들거렸지만 황금 사과를 생각하면 힘들다는 생각이 사라졌습니다.
마침내 아틀라스가 다시 나타났습니다. 손에는 헤라클레스에게 약속했던 황금 사과도 들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돌아왔군요, 아틀라스. 정말 목이 빠지게 기다렸소."
"약속대로 황금 사과를 가져왔소. 그런데 말이오, 내가 당신 대신 황금 사과를 가져가고 당신이 하늘을 계속 들고 있는 게 어떻겠소?"
"아틀라스, 무슨 말을 하는 겁니까? 약속대로 나에게 황금 사과를 넘기시오!"
하지만 아틀라스는 코웃음을 치며 헤라클레스를 약 올렸습니다. 이대로 아틀라스가 가버린다면 헤라클레스는 꼼짝없이 하늘을 계속 떠받치고 있어야 했습니다.
헤라클레스는 한 가지 꾀를 내었습니다.
"잠깐 기다리시오, 아틀라스. 당신 말대로 하겠소. 그런데 그 전에 잠시 몸을 풀게 해 주시오. 앞으로 평생 하늘을 들고 있으려면 준비운동을 해야 하지 않겠소?"
아틀라스는 헤라클레스의 말에 동의하며 헤라클레스가 준비 운동을 하는 동안만 잠시 하늘을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아틀라스가 다시 하늘을 떠받치자 헤라클레스는 황금 사과를 챙겨 곧바로 떠나 버렸습니다. 헤라클레스의 꾀에 넘어간 아틀라스는 헤라클레스를 다시 속이려 했지만 헤라클레스는 이미 사라진 후였습니다.
- 그리스 로마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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