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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관용어]낯이 두껍다

by 꿈꾸는앤앤 2021.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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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어란 둘 이상의 낱말이 오래전부터 함께 쓰이면서 본래의 뜻과 다른 뜻을 지니게 된 표현을 말합니다. 오늘은 '낯이 두껍다'라는 관용어에 대해 알아봅니다.

*출처: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어휘편 참고함

낯이 두껍다

''은 눈, 코, 입이 있는 얼굴의 앞면을 말합니다. 만약 이 낯이 아주 두껍다면, 부끄러운 짓을 하고도 아주 태연하게 표정 하나 변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낯이 두껍다'는 말은 이처럼 '아주 뻔뻔하다'는 뜻입니다.


옛날에 한 나무꾼이 산에서 나무를 하다 낡은 집을 보았습니다. 나무꾼은 잠깐 쉬어가면 좋겠다 싶어 집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멀리서 이상한 목소리들이 들렸습니다. 나무꾼이 살펴보니, 도깨비들이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나무꾼은 얼른 장롱 속에 몸을 숨겼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그 집은 도깨비 소굴이었습니다. 장롱에 숨어 도깨비들이 집을 비우기를 기다리던 나무꾼은 배가 고파졌습니다. 이러다 배에서 꼬르륵 소리라도 나면 도깨비에게 들킬 것이 뻔했습니다. 나무꾼은 어쩔 수 없이 아까 나무를 하다 주은 개암을 하나 꺼내 '똑'하고 깨물었습니다. 그러자 도깨비들은 그 소리가 낡은 집이 무너지려는 소리인 줄 알았습니다.


"헉, 집 기둥 어디가 부러졌나 봐! 집이 무너진다! 도망치자!"


도깨비들은 그대로 도망을 쳤습니다. 그런데 방 안에는 도깨비 방망이가 하나 놓여 있었습니다. 나무꾼은 도깨비 방망이를 챙겨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 방망이는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뚝딱 나오는 요술 방망이였습니다. 나무꾼은 방망이로 부자가 되었습니다.


이웃 마을 농부가 그 소문을 들었습니다. 욕심이 난 농부는 개암을 가지고 도꺠비가 나온 집의 장롱에 숨었습니다. 잠시 기다리자 도깨비들이 나타났습니다. 농부는 마찬가지로 개암을 '똑'하고 깨물었습니다. 그런데 도깨비들은 도망치지 않고 장롱 문을 벌컥 열었습니다.


"이 녀석, 낯이 두꺼워도 엄청나게 두껍구나. 우리 방망이를 훔쳐 가 놓고 또 뻔뻔하게 우리를 속이려 해? 우리가 두 번 속을 줄 알았냐?


농부는 방망이를 얻기는커녕 방망이로 혼쭐이 났습니다. 그리고 다시는 그 산 근처에도 가지 않았다고 합니다.


- 우리나라 전래 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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