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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관용어] 한술 더 뜨다

by 꿈꾸는앤앤 2022.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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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 이상의 낱말이 오래전부터 함께 쓰이면서 본래의 뜻과 다른 뜻을 지니게 된 표현을 '관용어'라고 합니다. 오늘은 '한술 더 뜨다'라는 관용어에 대해 알아봅니다.

*출처: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어휘력 참고함

한술 더 뜨다

누군가가 엉뚱한 제안을 했을 때 오히려 더 엉뚱하게 대답하거나 행동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럴 때 '한술 더 뜨다'라는 말을 씁니다. 즉, '이미 있는 것도 어지간한데 거기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다'라는 뜻입니다.


먼 옛날 중국 삼국 시대에는 관우라고 하는 장군이 있었습니다. 관우는 유비, 장비와 의형제를 맺고 촉나라를 세운 그 시대 최고의 장군 중 하나였습니다. 어느 날 관우는 전투에서 팔을 크게 다치게 되었습니다. 상처가 얼마나 심했던지 많은 의사들이 깜짝 놀랄 정도였습니다.
관우는 마지막으로 '화타'라고 하는 중국 최고의 의사를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화타는 관우의 상처를 보고 말했습니다.

"수술을 하면 팔을 치료할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그 수술은 지독한 고통이 따르는데다 시간도 오래 걸려 견디기가 힘들 것입니다."

"괜찮소, 팔만 고쳐 주면 되니 수술을 해주시오."

화타는 수술을 시작했습니다. 화타의 말대로 무시무시한 고통이 팔에서 느껴졌찌만, 관우는 작은 신음조차 흘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부하를 불러 바둑판을 가져오라고 말하기까지 했습니다.

관우는 수술을 하는 동안 꿋꿋이 앉아 부하와 바둑을 두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며 관우의 부하는 속으로 감탄했습니다.

고통스러운 수술을 맨정신으로 받는 것도 어려운 일인데, 오히려 한술 더 떠 바둑까지 두는 모습이 정말 용맹해 보였기 때문입니다.

관우는 그렇게 무사히 수술을 받을 수 있었고, 전쟁이 일어나면 용맹한 모습으로 가장 앞에 서서 부하들을 이끌 수 있었습니다.

- 중국 소설 「삼국지 연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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