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부터 전해오는 지혜를 간단하고 깔끔하게 표현한 짧은 글을 속담이라 말합니다. 오늘 이야기할 속담은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입니다.
*출처: 뿌리깊은 초등국어 독해력/어휘력 참고함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
우물은 땅을 파서 지하에 있는 물을 뜨는 곳입니다. 만약 땅을 아주 조금만 파 놓고 물이 안 나온다며 다른 땅을 파면 어느 구덩이에서도 물은 나오지 않을 것입니다. 이처럼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라는 속담은 '일을 자꾸 바꿔서 하지 말고 하나의 일을 끝까지 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20세기 미국에 클라이드 톰보라는 소년이 살았습니다. 소년은 가난했지만, 우주와 별을 사랑했습니다. 톰보는 삼촌을 따라 별을 관찰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했습니다.
톰보는 별을 잘 관찰하기 위해 더 좋은 망원경을 사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대학도 포기하고 일을 해 망원경을 장만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 망원경으로 관찰한 별들을 그려 '로웰 천문대'에 보냈습니다. 얼마 후, 톰보는 로웰 천문대로부터 편지를 받았습니다.
'우리와 함께 별을 관찰합시다.'
혼자서 별을 관찰해 오던 톰보는 뛸 듯이 기뻤습니다. 로웰 천문대에서 톰보는 매일 꿈을 꾸는 듯한 기분으로 별을 관찰했습니다.
1930년 2월, 별을 관찰하던 톰보는 희미하게 빛나는 별을 관찰했습니다. 그 별을 사진으로 출력한 톰보는 탄성을 내질렀습니다. 그 별은 많은 사람들이 오랜 시간 동안 찾고자 노력했던 별, 명왕성이었습니다. 명왕성은 로웰 천문대를 세운 '퍼시벌 로웰'이라는 과학자가 평생을 찾아 헤매던 별이었습니다. 클라이드 톰보는 퍼시벌 로웰이 세운 바로 그 천문대에서 명왕성을 발견한 것이었습니다.
우물을 파도 한 우물을 파라는 말처럼, 별 관찰이라는 한 우물을 판 톰보는 누구도 찾지 못한 명왕성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톰보는 별 관찰을 계속해 수백 개의 새로운 별들을 발견했습니다.
2006년, 뉴 호라이즌스 호가 명왕성을 향해 출발했습니다. 그리고 10년이 흐른 2015년 명왕성에 도착했습니다. 거기에는 1997년에 하늘나라로 간 톰보의 유해가 실려 있었습니다. 평생 별 관찰을 사랑하고 직접 명왕성에 가기를 꿈꾸었던 그는 그렇게 꿈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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